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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保본사 이전, 금융 취약한 지역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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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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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보증기금 '대구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신용보증기금이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건설한 신사옥에서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17층, 건축연면적 3만9천㎡ 규모로 2012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작년 9월 준공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작년 말까지 직원 630명의 이전을 모두 마쳤다. 신용보증기금은 사옥 이전에 따라 물품구매 시 지역업체를 우선 선정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책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의 대구 이전은 지역경제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섬유산업을 필두로 한국경제 산업화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나 양(量)적 규모에 비해 금융은 매우 취약한 곳이다.
 따라서 금융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역경제는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역내진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중소기업이 10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셈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능력이 약한 기업의 채무를 보증함으로써 기업의 자금융통을 원활히 하는데 설립목적이 있다. 원래 중소기업은 규모의 영세성 및 경영의 불안정성으로 말미암아 담보능력이 약하여 대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여신운영을 위해 신용력을 보완해 주는 제도로 자리잡은 것이다. 지금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종합지원 백화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은 신서혁신도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 421만6천㎡에 조성되는 신서혁신도시는 내년까지 총 11개 기관 3,306명이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정주 계획인구만 22,32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종합지원 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대구 혁신도시가 산업지원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부대시설을 공공기관 이전시기에 맞추어 공급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와  동구청, 대구시교육청, 동부교육지원청 등도 이미 지난해 9월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이전 기관들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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